재활용 플라스틱은 기술의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것이다

                     2021년 4월 19일 파나마 시티의 코스타 델 에스테 해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포함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 남자.                                        사진: 루이스 아코스타/AFP via 게티이미지

(2021. 10. 6) 새로운 재료 대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젯 구매는 환경 친화적인 투자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몸을 포함해 모든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 오염 및 전자 폐기물 더미를 줄이는 데에는 매우 미미한 역할을 수행한다.

 

전자 폐기물 국제 동선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뉴펀들랜드메모리얼대학교의 레파스키(Josh Lepawsky) 교수는 "욕실 안에 넘쳐흐르는 욕조처럼 플라스틱 오염을 생각하라. 만약 당신이 욕실에 들어간다면, 양동이와 걸레를 재활용으로 간주할 시 양동이와 걸레를 잡지 말고 탭을 끄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일 것이다." 탭을 끄는 것은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을 막는 것과 동일하다. 증가하는 혼란을 정리하는 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 "양동이와 걸레를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양동이와 걸레 사용이) 탭을 끄는 것은 아니다."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지는 화려한 신제품을 판매함으로써는 해결할 수 없다. 기업은 일회용이 아니며 더 오래 지속되는, 적은 수량의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재활용을 늘리는 건 오히려 그 방해가 될 수 있다.

 

플라스틱의 바다

 

플라스틱 문제의 규모는 엄중하다. 2017년 현재, 인간은 83억 메트릭톤의 플라스틱(비교를 위해 코뿔소의 무게는 약 1 메트릭톤)을 생산했는데, 그중 상당수는 수백 년 동안 환경이나 매립지에서 표류할 수 있다. 재활용이 그 혼란을 막는데 한 역할은 거의 없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9%만이 재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매년 최소 800만 톤의 플라스틱을 바다로 보내며, 그 폐기물들은 거대한 해상 쓰레기 더미, 북극 얼음, 바다 생물의 배, 그리고 우리의 체내 등을 종착지로 삼는다.

 

플라스틱 오염을 연구하는 뉴펀들랜드메모리얼대학교의 지리학 부교수인 맥스 리보론(Max Liboiron)은 더 버지(The Verge)에 보낸 이메일에서 "플라스틱 제품의 급성 감소는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해양 플라스틱 중 일부를 공급 원료로 사용하는 새로운 플라스틱 품목의 생산조차도 플라스틱 오염 순증가로 귀결될 것이다."

 

20%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쉘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오션 플라스틱 마우스"를 예로 들겠다. 회사가 20% 더 많은 마우스를 판매하면 20%의 재활용 물질이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이득이 잠재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레파스키는 말한다. 생태학자들은 "리바운드 효과" 또는 "제본의 역설"이라고 묘사한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려면 100% 재활용 재료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플라스틱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의 작은 비율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라스틱 품질은 사용될 때마다 저하된다. 그 때문에 오래된 병이나 오래된 마우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병을 재탄생시키기엔 어렵다. 예를 들어 Microsoft의 마우스는 회사가 부분적으로만 회수된 플라스틱의 새로운 플라스틱 수지와 재활용 플라스틱의 구슬을 새로운 플라스틱과 결합하도록 요구했다. 모든 것이 끝나면 제품이 재활용되기보다는 다운사이클 될 가능성이 높다. 즉, 고품질 플라스틱이 필요하지 않은 것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병은 종종 카펫과 양털에 사용되는 얇은 섬유로 바뀐다.

 

재료 공학 및 산업 지속 가능성을 전문으로 하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엔지니어링 부서장인 클레어 발로우 (Claire Barlow)에 따르면, 마우스에 30 또는 40 % 의 더러운 플라스틱을 사용하더라도 실현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더러운 플라스틱의 품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그녀는 말한다. 제품에 필요한 강도나 내구성이 없거나, 처리하기가 너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선한 플라스틱은 차이를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플라스틱의 이러한 약점들은 이미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것을 재활용하기에 더 어렵도록 만든다. 플라스틱이 더 이상 다운사이클 될 수 없는 지점이 있다. 플라스틱 제품이 이 지점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소각되거나 또는 매립지로 보내진다.

 

플라스틱 그린워싱

 

재활용 재료로 새로운 환경적 주장을 하는 건 마이크로소프트만이 아니다. 로지텍은 포스트 소비자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품목을 판매하기 위해 큰 추진을 했다. 삼성전자는 심지어 "재활용 가능"과 사과 껍질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로 시계 밴드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기술 외부에서 식품 포장, 패션, 심지어 장난감으로까지 확장된다.

 

여러 가지 요인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할 수 있다. 플라스틱 문제의 규모에 더 많은 소비자가 관심을 가지게 됐다. 화석 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은 최근 기후 변화라는 또 다른 환경 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구매하는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최근 대기 오염, 온실 가스 배출, 폐기물 및 물 사용과 관련하여 환경에 해를 끼친 것에 대해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그리고 다른 기술 거인의 직원들은 오염을 중단하고 화석 연료 회사와의 협력을 완전히 중단하도록 회사를 압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업들은 더 많은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거나 배기가스 배출을 완전히 상쇄하는 것과 같은 작은 단계를 발표했지만 직원의 더 야심 찬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탭을 끄지 않으면, 재활용 같은 작은 행동은 단순한 그린워싱에 불과할 수 있다 - (브랜드와 같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는 책임 있는 실제의 환경적 피해를 통해 광택을 내면서 실제보다 더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케임브리지의 Barlow에 따르면 그린워싱의 한 가지 예는 전통적인 플라스틱보다 나쁘거나 더 나쁠 수 있는 바이오 근간 플라스틱의 출현이다. 석유 대신 옥수수와 같은 것들로 만든 바이오 공급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여전히 생분해성이 없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리고 작물 재배는 그 재료가 실제로 전통적인 플라스틱보다 더 많은 물 사용 및 온실 가스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오 근간 플라스틱은 의문을 자아낸다. 그들 대부분은 그린워싱 아다, "그녀는 말한다.

 

"재활용 가능"과 같은 모호한 용어는 더 버지 (The Verge)와 이야기를 나누는 전문가들을 위한 붉은 깃발을 올린다. Razer는 올해 초 2025년까지 재활용 또는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모든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플라스틱 배송 봉투와 같이 이론적으로는 재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재활용할 수 없다. 대부분의 시재 활용 프로그램은 실제는 지방자치(municipa) 재활용 프로그램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으므로 소비자는 재활용을 위해 포장을 위탁해야 한다. 해양 옹호 단체인 Oceana의 적어도 한 가지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의미 있는 행동은 훨씬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기후 변화와 플라스틱 오염과 같은 거대한 문제를 재활용과 개별 장치의 변화에 대한 작은 발표로 해결하려고 할 때 레파스키는 "시스템이 아닌 증상을 다루고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다"라고 말한다.

 

제품 스튜어드십 연구소와 다른 환경 옹호자들은 고객이 고객과 함께 판매한 후 판매하는 장치에 대해 기업이 더 큰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품목을 회수하거나 책임감 있게 처분하는 것과 관련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이 없는 경우, 지방 자치 단체와 납세자는 재정적 부담을 짊어지거나 쓰레기가 쌓임으로써 발생할 궁극적 비용을 환경에 지불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대부분의 재활용품을 받지 않게 된 2018년 이래로 지방자치 재활용 프로그램은 여전히 전 세계적인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더러운 플라스틱을 팔 사람이 없는 미국의 일부 재활용 프로그램은 매립지와 소각로에 더 많은 자재를 보내기 시작했다.

 

기술 회사가 빠르게 쓸모없게 되는 것을 설계할 때, 그들은 또 다른 증가하는 재앙인 전자 폐기물을 유발한다. 전자 폐기물에는 사람과 환경에 독성이 있을 수 있는 수은 및 납과 같은 중금속과 플라스틱 재료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과 같은 부유한 국가들은 전자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해외로 보내며, 이 폐기물들은 노동자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임시 재활용 시설에 종종 쌓인다.

 

포스트 소비자 재활용에 대한 초점은 궁극적으로 회사에서 고객으로 책임을 이동한다. 이는 결코 세계의 폐기물 문제를 막는 데 필요한 깊고 체계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레파스키는 말한다. "개별 소비자 행동은 문제의 규모와 일치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소비자가 버리는 쓰레기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규제 당국의 눈이 제조 공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포스트 소비자 폐기물에 대한 하류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에게 실제로 매우 유용하다."

 

출처 : Recycled plastic won’t solve tech’s waste problem - The Verge

Recycled plastic won’t solve tech’s waste probl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