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 자동차업체 지리와 함께 '지능형 EV 기업' JIDU Auto 출범

 

 

(2021.03.02.) 중국 거대 기술기업 바이두가 자동차업체 Zhejiang Geely Holding Group (Geely)과 함께 새로운 '지능형 EV 기업'을 출범시킨다. 합작회사는 완전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분류되는 '신에너지차량'(NEV)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운 합작 회사 JIDU Auto는 자동차업계에서 기술기업과 주요 자동차회사의 합작이 유례가 없는 일이다. JIDU Auto는 20억 위안 (30억 940만 달러)의 등록 자본금으로 설립되었다. 바이두가 합작법인의 지분 55%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45%는 Geely사가 대주주로 있는 Shanghai Maple Automobile Co., Ltd.가 보유하게 된다.

 

중국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Qichach에 따르면 JIDU Auto는 신에너지차(NEV) 관련 기술 서비스와 기술개발, 차량 생산, 자동차 부품 제조, 차량 판매 등을 사업부에서 맡는다. 바이두 측은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하는 데 보통 3년 정도가 소요되며 새로운 벤처 사업을 위해 같은 속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리는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로 대규모 자동차 설계 및 제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 할 것이다. 지리는 스웨덴 자동차 회사인 볼보 자동차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바이두의 지리와 새로운 합작 자동차 회사 설립 계획은 1월 초 처음 공개됬다. 지리는 전 세계 최고의 중국 자동차 회사로서 에너지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자동차를 대규모로 설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는 고유한 경험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로빈 리 바이두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스마트 교통, 커넥티드 차량, 자율주행 등에 대한 바이두의 전문성과 지리의 선도 자동차 및 EV 제조사로서의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승용차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두는 개방형 아폴로 플랫폼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 연결성, 스마트 인프라 등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왔는데, 이는 업계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두는 2017년 아폴로를 출시했고 이후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출시 이후 바이두의 아폴로 플랫폼에는 지리,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등 100여개 업체가 합류했다.

 

자동차회사 GM, 폭스바겐 AG, 포드자동차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6년 미국 GM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스타트업 크루즈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약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크루즈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은 향후 GM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GM의 미국 경쟁사인 포드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의 점프를 돕기 위해 피츠버그 소재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아르고 AI에 26억 달러를 투자했고 미래 자율주행차에도 이 회사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도 자율주행 서비스인 Waymo One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는 10여 년 전 구글의 초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벗어나 모회사 구글의 지원을 받아 수년 동안 미국에서 2000만 마일 이상의 공공도로 주행과 수십억 마일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업계 선두주자가 되었다. 그러나 바이두와는 달리 웨이모는 기존 자동차 업체와 공동으로 차량을 개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출처]

www.futurecar.com/4459/Chinas-Tech-Giant-Baidu-Registers-a-New-Intelligent-EV-Company-with-Automaker-Geely

China's Tech Giant Baidu Registers a New ‘Intelligent EV Company' with Automaker Geely

 

Edited by Lu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