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레벨의 자율주행차보다 안전성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 트렌드로 자리 매김하고 있지만 여론과 소비자 욕구 모두 이미 다른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운전자들은 자율주행차 개발보다 차량 안전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라고 말한다"는 주요 소견과 함께 "Today’s Vehicle Technology Must Walk So Self-Driving Cars Can Run"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AAA의 연례 자동 차량 조사 결과, 22%의 사람들만이 제조사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중 대다수(80%)는 자동 비상 제동 및 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현재의 차량 안전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기를 원한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58%)은 다음 차량에 이러한 시스템을 장착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것은 미국 여론이 어디에 서 있는지 결정적으로 말해준다. 소비자들은 로봇 운전자를 장착한 자율주행차가 아니라 더 나은 안전시스템이 장착된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원한다.

 

3월 초, Honda는 세계 최초의 레벨 3 승용차라고 주장하는 것을 발표했다. 화려한 언론보도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면 헤드라인 기사로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혼다가 제공한 동영상에서는 교통체증, 악천후, 도로건설 구역, 도로 잔해, 복잡한 시나리오 등 일상적인 운전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혼다는 이 시스템을 "SENSING Elite"라고 부르는데, 주요 특징은 자동 차선 변경과 교통 체증 지원인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교통체증 지원을 제공했고, 2021년 Cadillac Escalade에서 선보인 GM의 향상된 Super Cruise는 자동 차선변경 기능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들은 모두 레벨 2로 시판되고 있고, Honda 시스템이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제공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레벨 3 시스템을 갖춘 Honda Legend의 생산은 100대 정도로 제한된다. 또한 차량을 판매하지 않고 임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책임에 대한 문제가 임대 계약의 세부사항에 깊이 묻힐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는 SENSING Elite 발표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공공 도로의 차량 안전에 혁명을 일으키는 어떤 것과는 달리, R&D 프로그램과 연계된 이목을 끄는 마케팅에 지나지 않다. 최근의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 역시 2026년에 계획된 시리즈 생산을 시작으로 "기술적으로 레벨4를 위한 준비"가 될 새로운 플랫폼인 "Trinity"를 발표했다.

 

로봇을 운전자로 사용하면 교통 사망자가 0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은 통계적으로 타당하지 않지만, 혼다와 폭스바겐 모두 책임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로봇 운전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다른 도로 사용자를 사망하게 한다는 것에 대한 법적 의미, 차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 운전자에 대한 여론의 변화, 국회의원과 규제 당국은 여론의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 것이며 로봇 운전자들이 살인을 저지를 때 정의는 어떻게 내려질지 모를 일이다.

 

 

 

[출처]

www.eetimes.com/are-we-prepared-for-killer-robo-drivers/

 

 

Editor Lucy